'ㅁ')/ - 척하기2008. 5. 1. 01:57

확실히 집중화 시스템은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 인터넷 하면 바로 네이버다(개이버, 네이놈, 네이년 등으로 불러도 상관 없음).

포털이라는 것이 통신을 대체 하면서 다음이 선두주자로 꽉 잡고 있었을 때는 기억하지만 99년 이후로는 구글홀릭이라 언제부터라고 하긴 뭐하지만 지금보면 꽉 잡아버렸다. 뭐 그래서 발전보다는 정체로 이어지고 좋은 사람들은 다 흡수해 가지만 정작 뭐하나 뾰족한 것 보여주는 것 없이 SK가 제일 잘하는 이미지 광고나 시작한 것 같다.

이놈들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가 대기업이 일본의 종합상사 따라하기 마냥 껌부터 자동차를 넘어서 아예 그 자체가 되버릴라고 하고 있다. 다 좋다. 길 알려줘 새로운 소식 알려줘 심심하면 뭐할지 알려줘 숙제도 찾아줘 노래도 들려주고 게임도 해줘 먹을데도 알려줘 사려는 물건 가격비교에 주식에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다 자신들이 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런칭하고 뒤에서 작업해서 CP 밀어내고 점점 자체 사이트가 대체를 하게 되고 CP나 다른 곳은 새되는 것을 계속 반복해오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집중화 되면 좋은 사람은 누굴까? 사용자? 아니다. 빅브라더 들이다. 한곳만 통제하면 99% 커버된다면 그곳만 쥐어 잡으면 된다. 예전 부터 정부 혹은 소위 뒤에서 움직이시는 분들이 네이년 뒤에서 조종한다는 사례는 요즘 이야기도 아니다. 중거 또한 부지기수로 많고... 여기에 신분확인이 확실해지는 실명제하고 섞어주시면 어설프게 이런 곳에서 정치이야기 나불댔다간 바로 아웃이다.

이런 식으로 작년 대통령 선거, 올해 총선 통제 잘 해주셨다. 네이버 하나 잘 조져놔서 정치이야기 못올라오고 이슈화 억제하다보니 성공했다.

그들은 알고 있다. 좋은 정책, 많은 토론과 관심 끄는 것을 통해서 표를 얻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판을 작게 만들어서 작은 변수로 큰 힘을 발휘하려는 목적인 것이다. 계속 성공 했다. 그래서 결국 앞에 헌납해 줬다.

국민의 절반이 투표하고 그 중 절반이 선택한 그들이 무엇을 하는가?

세상엔 섞어야 할 것과 섞지 말아야 할 것이 분명히 있다.
순수하게 독립적인 것은 그 이유가 있다. 특히나 경제논리라는 것을 가져다 붙이는 것은 앞의 단어를 상당히 심사숙고 해봐야 할 것 들이다. 순수한 단어에 산업이나 공학이니 붙여도 되는 것이있고 안되는 것이 있다. IT산업, 정유산업, 농수산업, 문화산업(별로 맘에 안들지만 껴준다) 등등 다 좋다. 경제논리적으로 경제공학적으로 접근해서 잘라내고 붙이고 효율적인 접근 방법에서 할 것들은 많다. 그런 것들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새로운 것을 발견해서 잘 키우면 블루오션이다. 하지만 문학공학, 종교산업, 교육산업, 의료산업... 문제 많다. 산업적으로 접근해서 효율적으로 집중화 시키고 그래서 얻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축산업도 공장형 집중화 시스템 덕분에 슈퍼바이러스니, 광우병이니 탄생 시켜준 것이다. 언론은 새로운 언론의 장을 결구 집중화 시켜서 그 칼을 얼토당토 하지 않은 곳에 넘겨준 꼴이고...

우리나라 사람의 다수의 삶의 질을 위한 많은 분할, 고통 분담에 대한 생각 보다는 소수로 만들어 놓은 곳에 들어가서 높은 담을 쌓아 들어오긴 힘들게 들어오면 니나노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은 것 같다. 되기 힘들다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보면 그 생각이 맞는 것 같다. 어느 사회나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것이 역할이다. 돈 버는 역할 돈을 벌어왔으면 적당한 수준을 가지고 나머지는 남을 위해 쓰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가져온 다는 것에 대한 믿음 보다는 더더더더더 만 외치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분위기가 싹트는 것 같다. 각 포털로 조금만 신경써서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집중관리 받고 계신 포털들은 왜 그렇게 그런 관련된 기사를 찾기 힘들게 만들어주셨는지. 언제까지 이런 곳을 방관해야 하는 것인지... 지금 부터라도 네이년에서 할 수 있는데 다른 곳에서 할 수 있다면 다른 곳을 이용하시길 바란다. 가능한 포털이 아닌 전문 사이트로 말이다. 이런 선택이 많아질 수록 통제받지 않고 자유롭게 말하고 떠들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쓸데없고 잡담스러운 글을 읽으셨다면 감사드리고 이것 하나만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가장 지배하기 쉬운 사회는 무조건 적인 억압을 가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쏙 빼게 돌리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열어 놓고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여주되 적게 주고 적게 쉬게 하고 많이 노력하게 하여서 지칠대로 치치게 되고 스트레스가 많아지게 되어서 소비를 부축이고 나, 나만 신경쓰게 하고 서로 간에 불신하게 된 구조를 가지는 곳이다. 많이 보여주고 조금만 주어서 서로 싸우게 만들면 끝이다.

Posted by deneb
-ㅅ-) ~ 분류없음2008. 4.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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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neb
'ㅁ')/ - 척하기2008. 3. 17. 22:21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다.
특별한 날도 그렇다고 운수가 좋은 날도 아니다.
단지 알보칠을 바른 날이기 때문이다.

말로만 듣던 글로만 보던
하지만 내심, 뭘 그리 아프다고 저리도 호들갑 이신지~ 풋! 이라고 생각하던 그 약을...

처음부터 바를 생각이 없었다.
평소에 혓바늘은 그냥 참으며 지내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혓바닦 앞의 가운데에 앞면부터 뒷면까지 띠로 이어지는 그리고 넓게 혓바늘 집단군 형성이 되면서 일주일간 아주 짜증나는 상황이었다. 밥맛은 물론 말하는 것도 거슬려서 인상만 쓰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생각난 그 단어 알.보.칠.
함 발라볼까? 아프다는데? 뭐 아파봤자겠지...

저녁식사를 하고 약국에 들러서  알보칠 하나 달라고 하는데,
분명히 보았다. 약사 아저씨의 아주 짧고 옅은 웃음. 하지만 상당히 의미심장한 무엇인가를 담고 있는 그 웃음.
그때 알아차렸어야 하는 것을... 그때 나는 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남의 경험, 좋은 정보긴 하지만 고통쪽으로는 경험하지 못한 정보는 없는 것과 마찬 가지다.

거울을 보고 면봉에 약을 담그고 거울안의 나와 눈이 마주쳐 피식 한번 웃고
그리고 나는 오늘을 기억하게 되었다.

턱이 아프게 입을 벌렸지만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 비명
지하 암반수 터트린 듯하게 쏟아져 나오는 침줄기
의지와 상관 없이 눈가에 고였다 흐르는 한방울의 눈물
그리고 아내의 박장대소

오냐 나중에 자네도 입병나면 바로 민족의 특단 아니, 바로 알보칠 응징이다.
Posted by deneb